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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s & Tips

여행의 준비


미국은 여행을 위해 특별히 준비할 것은 별로 없다. 아프리카나 동남아 처럼 특별한 풍토병 예방 주사를 맞거나 예방약이나 치료약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불안하다면 믿음직한 보험사에 여행자 보험 정도 들어 놓으면 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여행사에서 준비된 여행상품이 마땅한 것이 없는 관계로 모든 여행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 여권과 항공권, 미국 현지에서의 렌터카와 국제운전면허증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많이 걸어야 할 일이 있으니 편한 등산화, 날씨의 변화가 심하니 반팔과 두툼한 바람막이도 필요하다.

렌터카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 놓으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도 빌릴 수 있으며 염려할 필요 없이 네비게이션에서 안내도 우리말로 변경할 수 있다. 모든 렌터카 업체에서 우리말이 되는 네비게이션을 빌려 주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필자가 이용했던 허츠와 버젯에서는 가능했다.

여행 경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현지에서의 기름값과 모텔비 정도는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대략 3,000km 정도를 달린다고 보고 리터당 8km 정도로 계산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숙박비는 2인 1실 기준 1박에 $60~$100 정도면 충분하다. 좀 더 고급스럽게 머물고 싶다면 더 쓸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모텔이더라도 저정도 가격대라면 깔끔하게 하루 밤 잘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모텔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니 노트북을 챙겨가서 사진을 정리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하루라도 김치가 없으면 식사를 못하겠다는 분이라면 햇반, 컵라면, 포장김치 등은 준비를 해야 한다. 라스베가스를 떠나서 한국음식점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라면 텐트와 야영 설비들을 준비하여 캠핑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미국은 관광지 주변으로 캠핑장이 무척 잘 발달되어 있어 샤워 및 취사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곳도 많다. 가격도 모텔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