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Zion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이언 캐년(Zion Canyon) 새벽 해도 뜨기 전에 숙소를 나왔다.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온 이상 일출의 찬란함을 놓칠 수 없다. 의욕은 앞섰지만 준비는 부족했다. 일상 탈출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출사랍시고 떠난 것인데 일출과 일몰 시간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나선 것이다. 하늘이 훤해져 오는데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할지 도통 판단이 서지 않는다. 대충 그림이 될 것 같은 바위 산을 놓고 몇 컷 찍어 보다 자이언캐년으로 다시 발길을 돌린다. 결국 여행 첫 날의 첫 해는 자이언으로 가던 도중에 만나게 된다. 캐년 입구 거의 다 와서, 어느 자그마한 리조트가 있는 마을에서 뜨겁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만났다. 역시 아마추어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이 한심스러워 진다. 어찌되었건 발길을 서두른다. 자이언캐년에는 꼭 가 봐야 할 곳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